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이달 들어 시중은행 가운데 가계대출을 가장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1일 카카오뱅크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5400억원이라고 16일 밝혔다. 19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1700억원으로, 카카오뱅크가 24.9% 정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4000억원), KB국민은행(3000억원), KEB하나은행(2700억원) 등이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었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3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영업을 시작해 지난 11일까지 900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감원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와 함께 크게 늘었던 주택담보대출 신청건수(2일·3192건)가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의 주택담보대출 신청은 991건으로 전일(1080건)보다 소폭 감소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카뱅,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 은행권 1위
입력 2017-08-16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