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놓고 또 경쟁한다.
UEFA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남자 선수상’ 최종 후보 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다. 최종 후보 3명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오른 팀의 감독 80명과 기자단 55명의 투표로 결정됐다.
수상자 발표는 24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발표된다.
호날두와 메시는 두 차례씩 UEFA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호날두는 2014년과 2016년에, 메시는 2011년과 2015년에 이 상을 받았다.
호날두는 2연패 가능성이 높다. 그는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다골인 12골을 터뜨리며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2연패를 이끌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총 54골을 넣었으며, 정규리그 득점왕(37골)을 차지했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고, 정규리그 우승도 레알 마드리드에 내주며 호날두에 밀렸다.
올해 39세의 베테랑 골키퍼 부폰은 최종 후보 3명을 뽑는 투표에서 1위에 올라 이변의 기대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호날두-메시 ‘UEFA 올해의 선수상’ 또 경쟁
입력 2017-08-16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