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비정규직 2300여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7-08-16 18:25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 등 계열사 소속 비정규직 직원 23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뽑은 신규채용 인원 2340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계열사별로 현대백화점이 고객 케어 관련 접점업무 및 사무보조 직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직원 14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현대그린푸드는 판매인력 등 외식 관련 비정규직 7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홈쇼핑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총 200여명이 정규직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파견 및 도급회사와의 계약 종료 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진행할 예정이며 추가 전환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하반기에 지난해 하반기(1030명)보다 30%가량 늘어난 1340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에도 작년 상반기(1310명) 대비 소폭 늘어난 1320명을 뽑은 바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