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로 ‘한국 사회의 해방 후 1년’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뤘다. 기독교계와 문화예술계의 해방 후 1년을 안교성(장신대) 정경은(장신대) 교수가 각각 집필했다. 이어 ‘1947년의 평양교회’에 대해 홍동근 목사의 유고집을 실었다. 홍 목사는 평안북도 피현 출신으로 서울 교토 LA 등지에서 목회하면서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헌신하다 2001년 평양서 사망했다.
특집 시리즈 중 조선신학교(현 한신대)를 설립한 장공 김재준 목사의 기고문이 눈에 띈다. 일본 월간지 ‘세카이(世界)’ 1975년 11월호에 실린 것으로 ‘통일된 민족국가로서의 한국과 기독교’가 주제다. 김 목사는 이 글에서 “한국교회는 남북통일 등 민족사의 방향을 제시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영국 종교개혁 현장과 문성모 평택대 초빙교수의 ‘이런 성가대를 기대한다’ 등이 돋보인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이달의 잡지] ‘한국 사회의 해방 후 1년’ 특집… 당시 기독교·문화예술 되짚어
입력 2017-08-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