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
청소년음악회-상생(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예술감독과 지휘: 김철호
출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내용: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정기연주회다. 6년 만에 부활한 청소년 공연이기도 하다. 또래 청소년부터 명인까지 다양한 이들의 국악 연주를 만나는 자리다. 안숙선의 목소리로 춘향가를 맛보고 국립전통예고 고현서의 해금 연주로 해금협주곡 ‘상생’을 듣는다.
◎한줄평: 그야말로 청소년을 위한 ‘국악종합선물세트’
강주화 기자 별점:★★★
■ 전시
‘날 것에서 작품으로(From Raw Material To Art Work)’(∼23일 서울 백악미술관)
내용: 세상에, 입이 없는 도자기와 다리 없는 테이블이라니. ‘도공’ 김시영(60)과 ‘목수’ 이정섭(47)의 2인전은 날 것의 재료를 다루는 ‘장인’의 힘과 경지를 보여주면서도 파격이 거침 없다. 김 작가가 내놓은 흑유 도자기는 이지러진 기형이 독특한데, 불의 세기와 흙의 성분이 변주한 검은색의 세계가 깊고도 넓다. 나무와 쇠를 다루는 이 작가가 내놓은 테이블은 ‘다리의 상투성’을 버렸다. 상판 아래 다리를 대신한 조형물이 에너지를 뿜는다.
◎한줄평: 기능성에 함몰된 공예전에 싫증이 난다면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15일 개봉)
감독: 맷 리브스
배우: 앤디 서키스, 우디 해럴슨, 스티브 잔, 아미아 밀러 등
내용: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2011)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2014)으로 이어진 ‘혹성탈출’ 리부트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던 유인원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가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은 뒤 인간과의 최후의 전쟁에 나선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곱씹게 되는 감정의 대서사시.
◎한줄평: 인간보다 인간적인 유인원, 그 우아함이란
권남영 기자 별점: ★★★★
■ 뮤지컬
레베카(∼11월 12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연출: 로버트 요한슨 작곡: 실베스터 르베이
극작: 미하엘 쿤체
배우: 민영기, 정성화, 엄기준, 송창의, 김선영, 신영숙, 옥주현 등
내용: 막심 드 윈터는 부인 레베카가 죽은 뒤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뒤 저택 맨덜리에서 생활하게 된다. 집사 댄버스 부인은 죽은 레베카에 집착하면서 ‘나’를 내쫓으려고 한다. 댄버스 부인의 경계와 맨더리의 음산한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극의 긴장은 고조된다.
◎한줄평: 스산한 분위기와 절정의 가창력이 주는 시원함
권준협 기자 별점: ★★★★
■ 클래식
쇼스타코비치 & 엘가(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정치용
출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내용: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엘가의 ‘교향곡 1번’, 상주작곡가 박명훈의 신작이 연주된다. 쇼스타코비치의 곡은 1948년 완성됐지만 그가 스탈린 체제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53년에야 초연됐다. 2015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한 크리스텔 리가 협연한다.
◎한줄평: 신예 바이올리스트의 연주로 듣는 쇼스타코비치의 금지곡
강주화 기자 별점:★★★☆
<★ 다섯 개 만점·☆ 0.5점>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8월 셋째 주
입력 2017-08-15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