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도 긴급재난문자 보낸다

입력 2017-08-15 18:11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긴급재난문자방송(CBS·Cell Broadcasting Service) 송출 승인권한을 17개 광역지자체에 이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지적 자연재난과 산불, 정전,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 현장상황 판단이 필요한 사회재난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17개 시·도가 직접 승인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국가비상사태, 기상특보에 따른 대응, 민방공 상황정보 등은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행안부가 발송한다.

앞서 지자체들은 재난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의 역할이 커지고, 지난해 경주 지진과 올해 강릉 산불 당시 문자 발송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자 긴급재난문자를 해당 지자체가 직접 발송할 수 있게 행안부에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