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 “갤노트8과 맞짱” 국내 동시 출시

입력 2017-08-14 19:58 수정 2017-08-14 21:29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가 업그레이드된 기능으로 갤럭시 노트8과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두 제품은 다음 달 15일 국내에서 동시 출시될 전망이다. 각 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같은 날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음성 인식으로 잠금 해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등 진화한 사용자경험(UX)을 V30에 탑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예를 들어 ‘열려라 참깨’ 등 미리 정해둔 키워드를 말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잠금 화면이 해제된다. 미리 지정한 패턴대로 두드리는 노크 코드, 지문 인식, 얼굴 인식도 가능하다.

기존 V시리즈의 세컨드 스크린은 ‘플로팅 바(사진)’로 구현됐다. 반원 모양의 작은 아이콘을 누르면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앱)을 5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최소한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은 자주 쓰는 기능을 화면을 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음악을 켜고 끄거나 블루투스, 와이파이, 사진 촬영, 화면 캡처, 손전등 등 6가지 기능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조정할 수 있다.

V30는 오는 31일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서, 갤럭시 노트8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각각 공개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