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논의 위해… EU 14일 긴급회의

입력 2017-08-13 18:24 수정 2017-08-13 21:27
유럽연합(EU)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연다. EU가 한반도 위기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U 대외관계청(EEAS)은 12일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안보 대표가 EU 회원국들에 임시 정치·안보위원회를 열어 북한 상황과 관련한 조치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면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가 긴급회의를 통해 북한과 미국의 군사적 긴장을 누그러뜨릴 중재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EU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결의 2371호에 따라 핵 및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북한 국적자 9명과 북한 단체 4곳을 대북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EU 가입국인 프랑스는 지난 9일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해법을 찾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해 중재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