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남성 113세로 사망

입력 2017-08-13 20:58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유대인 이스라엘 크리스탈(사진)이 113세를 일기로 지난 11일 사망했다.

폴란드계 이스라엘인인 크리스탈은 1903년 폴란드 자르노프 인근 마을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939년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하면서 가족과 함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보내졌다. 이후 부인과 자녀 2명은 수용소에서 숨졌고 그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1950년 이스라엘로 이주한 그는 재혼도 하고 가업인 과자 사업도 다시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이스라엘 하이파 자택에서 112세 178일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남성 기네스북 증명서를 받기도 했다. 그의 손자인 오렌 크리스탈은 “할아버지는 많은 것을 이루려고 했다. 그가 산 1년은 다른 이들의 몇 년 같았다”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