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이달 들어 공개활동 ‘깜깜’

입력 2017-08-13 18:41 수정 2017-08-13 22:00

미국을 겨냥해 연일 최고수준의 도발 위협을 이어가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3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시험발사 성공 축하를 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중앙군사위 연회에 참석한 이후 2주간 소식이 없다.

김 위원장의 이런 ‘잠수’는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사격 위협을 계기로 미 일각에서 대북 선제타격 주장까지 나오는 만큼 신변 안전을 위해 활동을 자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3일 북한 매체 보도 이후 약 2주간 공개활동을 하지 않다가 정전협정 체결일인 지난달 27일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의 이른바 ‘참수작전’에 심각한 신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전용차량인 벤츠 대신 당 간부의 렉서스 승용차를 타고 새벽시간대에 이동한다는 우리 정보 당국의 분석도 있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