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탄자니아에 적정과학기술센터 설립 지원

입력 2017-08-13 21:00 수정 2017-08-14 16:34
지난 10일 열린 탄자니아 아루샤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iTEC) 개소식에서 한국 연구진과 탄자니아 에너지광물부 관계자가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0일 탄자니아 아루샤에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iTEC)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곳 센터는 절대빈곤국인 탄자니아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적정과학기술을 교육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역량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적정과학기술거점센터 사업을 펼쳐왔다. 탄자니아 센터는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에 이어 4번째로 설립됐으며 2020년까지 운영된다.

센터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보급률이 낮은 탄자니아에 지속가능한 가정·농업·산업용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작물 건조·냉장 유통 시스템을 보급해 국민의 영양상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기온이 높은 환경에서도 백신을 안전하게 보급할 수 있도록 백신전달 인프라를 강화하고 창업교육을 통해 자립 역량도 키울 방침이다.

탄자니아 센터에는 서울대 공대·농생대·사범대·글로벌사회공헌단, 한양대, 경상대와 현지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 과학기술원 등 국내외 26개 기관이 참여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