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회색 코뿔소’ 3마리… 그림자 금융·집값 버블·기업 빚

입력 2017-08-13 20:37 수정 2017-08-13 21:30
중국 경제의 그림자 금융과 부동산 버블, 기업 부채 등이 3대 리스크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13일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해외경제 동향’을 통해 주요국 경제 상황을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주춤하던 그림자 금융의 대출 확대, 70곳 도시 주변의 부동산 가격 버블 우려, 국내총생산(GDP) 대비 166.3%를 기록한 기업 부채 등을 3대 ‘회색 코뿔소’로 규정했다. 그림자 금융은 당국 감독에서 벗어난 은행의 자산관리 상품과 민간 대부업 등을 가리킨다. 회색 코뿔소는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높아 예상할 수 있음에도 간과하기 쉬운 리스크 요인을 말한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블랙 스완(검은 백조)과 구분된다.

일본 후생노동성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지난달 27일 시간당 임금을 3.0%(25엔) 인상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전국 평균 823엔에서 올해는 848엔으로 올라가게 됐으며, 이는 도쿄 교토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 4개 지역별로 각자 협의에 따라 오는 10월 최종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된다. 한은은 “사용자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베 정부 공익위원의 인상안이 반영된 결과”라며 “아베 정부는 최저임금 매년 3%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