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의병 활동을 하다 체포돼 감옥에서 숨진 이영삼(1875∼1910)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 선생 등 독립유공자로 새로 인정된 12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은 광복절 기념식에서 유족이 받게 된다. 12명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51명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또 건국포장을 16명이 받고 대통령 표창을 49명이 받게 된다.
전북 임피(군산의 옛 지명) 출신인 이 선생은 1909년 의병 운동에 참가, 전북 지역에서 군수 물자를 운반하다 체포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35세 나이로 순국했다.
3·1운동 당시 평양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옥고를 치른 김태술 선생과 강화도에서 3·1운동에 참가해 태형을 받은 계기봉 선생, 1930년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최윤숙 선생 등도 포상을 받는다. 이번 포상으로 독립유공자로 포상 받는 사람은 총 1만4779명에 이른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이영삼 선생 등 독립유공자 128명 포상
입력 2017-08-13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