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이 5000억원을 유상증자하기로 11일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주당 5000원의 주식 1억주를 발행키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예상보다 빠른 자산 증가와 신규 서비스·상품 출시 등을 위해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기존 지분 비율에 따라 주주들에게 배정된다. 카카오뱅크는 자본금 3000억원으로 설립됐다.
증자가 이뤄지면 카카오뱅크와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자본 규모 차이는 더 벌어진다.
자본금 2500억원인 케이뱅크는 1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연말이나 내년 초 1500억원을 추가 증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신용대출 여력 등에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카뱅’ 5000억원 유상증자 결정
입력 2017-08-11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