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올 들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한 주간 0.07% 상승에 그치며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상승폭은 전주인 지난 4일 기준 0.37%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는 0.25% 내렸다. 하락세를 이어가다 상승세로 돌아선 1월 셋째 주(0.10%) 이후 29주 만의 하락 반전이다. 하락폭은 0.29% 내렸던 지난해 12월 첫 주 이후 35주(8개월여) 만에 가장 크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전주 상승폭(0.30%)의 절반에 못 미치는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25개구 중 강동(-0.28%) 송파(-0.07%) 등 2개 지역 매매가가 내렸고 투기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관악·강북(각 0.21%)과 도봉·강서(각 0.19%) 중랑(0.16%)이 비교적 높게 올랐다.
8·2 대책 규제에서 벗어나 풍선효과가 예상됐던 신도시는 소폭(0.07%) 상승에 머물렀다. 경기·인천도 0.03% 오르는 데 그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올 들어 최대 폭 하락
입력 2017-08-12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