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사드 전자파 재측정 시도

입력 2017-08-11 17:49
국방부와 환경부가 이번 주말 경북 성주의 사드(THAAD) 배치 부지에서 전자파·소음 측정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이번 주말쯤 사드 기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차원에서 전자파·소음 측정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번에도 헬기를 이용해 사드 기지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헬기를 타고 들어가 언론 참관하에 사드 레이더 전자파·소음 측정을 할 계획이었지만 취소됐다.

이진우 국방부 공보과장은 “지상으로 접근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전날 현장조사 연기 이후 국방부 관계자와 주민들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지만 주민들의 협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진입로를 차단하고 군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