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3개월 만에 올라

입력 2017-08-11 18:33
한국은행은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잠정치가 79.92로 6월보다 0.4%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입물가가 오르기는 지난 4월(0.4%) 이후 3개월 만이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47.57달러로 전월보다 2.4% 올랐었다.

수출물가지수도 85.22로 6월보다 1.0% 상승하면서 석 달 만에 올랐다.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D램은 3.1%, 플래시메모리는 3.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입물가는 9개월 연속 나란히 올랐다. 수출물가는 8.0%, 수입물가는 5.4% 뛰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