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걷힌 세금이 전년 동기 대비 12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누적 세수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3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5조1000억원이 더 걷혔다. 소득세의 경우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신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도 수입분이 증가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조4000억원 더 걷혔다. 세수 증가로 정부 재정 상태도 개선됐다. 정부의 실질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상반기에 24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조4000억원 줄어든 수치다.
세종=신준섭 기자
상반기 세금 12조3000억 더 걷혀
입력 2017-08-10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