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번엔 음식배달 서비스 출시

입력 2017-08-10 18:48 수정 2017-08-10 18:49

국내에서 택시 사업을 시작했다가 규제에 막혀 철수했던 우버가 이번에는 음식배달업계에 도전장을 냈다.

우버이츠는 10일 서울 용산구 디뮤지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음식배달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된 다양한 음식점과 배달 추적이 가능한 점을 차별로 내세웠다. 201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우버 프레시’로 시작한 우버이츠는 현재 11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에서 배달 가능한 지역은 강남구와 이태원 일대로, 200여개 음식점이 등록돼 있다. 우버이츠는 추후 배달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버이츠 이용자가 앱으로 음식점에 주문을 하면 주변의 배달 파트너가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배달하는 방식이다. 배달 상황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길게는 일주일 전부터 원하는 시간에 예약 주문할 수 있다. 배달비는 따로 산정되고 배달 파트너는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다.

알렌 펜(사진) 우버이츠 아시아 총괄대표는 “우버이츠에 등록된 음식점의 60% 이상이 배달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며 “기존 배달앱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음식점과 30∼35분의 빠른 배달 속도 등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