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받아

입력 2017-08-09 21:19
충북 충주시는 전국에서 열 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에서 채택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는 도시를 말하는 것으로 유엔 산하기구인 유니세프에서 인증하고 있다.

국내에선 서울 성북·도봉·송파·강동구, 부산 금정구, 경기도 오산시, 전북 전주·군산시와 완주군에 이어 충주시가 열 번째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시는 다음달 초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시는 2015년 11월 아동복지 증진 조례에 이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잇따라 제정하는 등 아동 권리를 존중하고 아동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교육지원청·법조계·시민단체 등 아동 관련 전문가 등으로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아동 권익과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아동친화도와 아동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교육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 협약을 체결했다.

아동 간 학습·놀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창공을 날아라’ 놀이마당과 아동이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청소년자기도전 포상제’ 등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조길형 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아동과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으로 아동친화도시 충주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