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광화문광장서 ‘한여름밤의 눈조각전’ 연다

입력 2017-08-09 20:29
크라운해태제과가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 예상 조감도.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600여명과 시민들은 ‘평화’와 ‘광복’을 주제로 눈 조각을 직접 만든다. 크라운해태제과 제공

크라운해태제과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임직원 600여명이 참여하는 ‘한여름 밤의 눈 조각전(展)’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 문화의 밤’ 축제 일환으로 진행된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광화문광장 역사물길을 따라 700m 길이로 설치된 눈 블록 300점을 오후 6시부터 현장에서 직접 조각한다. 작품은 전시회 주제인 ‘평화’와 ‘광복’에 맞춰 ‘평화의 선율’ ‘광복의 물결’ 등으로 구상했다.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눈 블록 40개를 별도 준비했다.

블록 1개 크기는 높이 160㎝, 가로세로 110㎝, 두께 1m에 무게는 1.5t에 달한다. 경기도 양주 송추계곡 청정수로 만들어 환경에도 무해하다. 완성된 눈 조각에는 미디어 아트 조명이 입혀진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근무시간 틈틈이 전문 조각가들로부터 눈 조각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도 눈 조각 설치를 희망하는 30여곳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세계 기네스 기록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