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UEFA 슈퍼컵 2연패

입력 2017-08-09 18:29
유럽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마케도니아 스코페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7 UEFA 슈퍼컵에서 카세미루와 이스코의 연속 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대 1로 제압했다.

슈퍼컵은 시즌을 앞두고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로 레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네딘 지단 감독이 준비한 4-4-2 포메이션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이스코-토니 크로스-카세미루-루카 모드리치를 앞세운 미드필더진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 38분 교체 출전했다.

전반 24분 카세미루, 후반 7분 이스코에 잇따라 골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8분 이적생 로멜루 루카쿠가 1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2003년 FC 포르투, 2013년 첼시에 이어 3번째로 슈퍼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패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