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재환(사진)이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1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김재환의 투런포와 선발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8대 1로 승리를 거뒀다. 1회말 투런포(시즌 29호)를 쏘아 올린 김재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이 홈런으로 1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최다 연속 경기 타점 신기록이다. 또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만 18홈런을 때려내 국내 선수 한 시즌 잠실구장 최다 홈런 신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외국인 선수 타이론 우즈(전 두산)가 1998년 24홈런을 터뜨려 역대 한 시즌 잠실구장 최다 홈런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김재환은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은 동료들이 앞에서 찬스를 만들어줘 가능했다. 기록을 세워 영광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두산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7이닝 1실점 5피안타 8탈삼진의 완벽투로 시즌 12승(6패)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2위 NC 다이노스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상헌 기자
<8일 프로야구 전적>
△한화 1-8 두산 △NC 0-4 SK
△LG 10-8 삼성 △넥센 5-3 KIA
△kt 4-5 롯데
두산 김재환, 12경기 연속 타점 신기록
입력 2017-08-08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