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파업 결의 악재… 현대차 3형제 주르륵

입력 2017-08-08 19:04 수정 2017-08-08 21:45

현대차 노조의 파업 결의 소식에 현대차그룹 3형제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2.7% 내린 1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4.45%) 현대모비스(-1.38%)도 하락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부터 부분 파업을 결정했다. 6년 연속 파업 결의다.

코스피지수는 4.02포인트(0.17%) 내린 2394.73으로 장을 마쳐 24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외국인이 80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355억원을 샀다. 기관이 15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기관 매도세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1.7%) 방송통신(-1.1%) 철강(-1.0%) 등 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다만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내 대형 IT주들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29%) SK하이닉스(3.43%)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28포인트(0.51%) 오른 651.67로 장을 마쳤다. 주주들로부터 코스피 이전 요구를 받고 있는 셀트리온은 1.11% 상승했다. 전날에는 5.46% 올랐었다.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공매도 세력과의 단절을 위해 셀트리온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3% 포인트 상승(채권값 하락)하며 연중 최고치인 1.805%를 기록했다. 5년물도 연중 최고치인 2.006%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북한 리스크로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가 증가하며 다소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