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0일] 칭찬 받는 교회

입력 2017-08-10 00:00

찬송 :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3절

말씀 : 오늘 본문 요한계시록은 2장부터 3장까지 소아시아 7교회를 예를 들며 칭찬과 권면, 책망 등을 행한 말씀입니다. 이중 가장 처음 등장하는 에베소 지역은 당시 번창한 항구 도시였습니다. 때문에 경제 스포츠 종교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발전한 도시였습니다. 터키와 그리스, 중동으로 가는 모든 물자가 이 항구를 통해 내륙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러한 에베소는 영적으로는 어땠을까요. 아시다시피 역사적으로 번성한 도시와 풍부한 경제력을 가진 곳일수록 더 많은 부패와 죄악이 동시에 성장했습니다. 에베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치와 부정부패, 허영이 극에 달했습니다. ‘아시아의 관문’ ‘세계의 허영도시’라 할 만큼 모든 게 자유로운 곳이었으니 우상숭배와 죄악이 가득 찼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도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교회를 세우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사도 바울은 3년간 에베소에 머물며 복음을 전하고, 다음에는 디모데를 보내 목회하도록 했습니다. 에베소는 참으로 죄악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지역입니다. 에베소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칭찬은 세 가지였습니다.

우선 네 행위와 수고, 인내가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행위는 사회·도덕적 의무를 잘 감당했다는 것이며, 수고는 고통을 견딘 것에 대한 칭찬입니다. 교회가 이 일을 잘 수행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덕적 의무들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요. 연약한 자들을 위해 가슴을 치고 애쓰고 고통을 이겨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랍니다.

둘째는 ‘자칭 사도’라 하는 악한 자들을 물리친 일이 훌륭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고 거절했습니다. 진리를 수호할 뿐만 아니라 악에 대한 미움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여러 이유로 악한 것들과 타협하고 용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적 관계와 망설임, 혹은 거절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 다른 장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유혹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에베소 교회의 모범을 따라 우리는 악에 대해 더 단호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이름을 위해 참고 견디고 부지런한 것이 훌륭하다 합니다. 단순한 부지런함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을 위해 견고히 서서 확고부동한 믿음의 자리를 지켜냈다는 것입니다. 이런 성도들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고 배워야 할 점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 부지런해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을 지키기 위해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은 게으름을 악하다고 합니다. 칭찬받는 교회, 칭찬받는 성도가 되기 위해 온 가족이 하나 됩시다. 그래서 흔들릴 때마다 잡아주고 끌어주는 귀한 믿음의 가정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정도 마지막 날에 칭찬받는 가정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세상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성실함과 도덕적 순결함을 지키게 하시고, 악을 용납지 않고 주님을 위해 열심을 내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