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과 강원도 춘천을 잇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과 기존의 경춘국도에서 주말마다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춘천 구간은 지난 6월 30일 양양까지 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된 후 주말마다 혼잡을 빚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차량(남양주∼양양IC 출구 기준)은 407만5798대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면 개통 한 달 전 363만4340대보다 44만1458대가 증가한 것이다. 우회도로인 경춘국도 역시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안으로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춘천시의회는 이달 초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과 국회반영사업 채택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경춘국도 46호선의 상습적인 지정체 현상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원활한 물류수송 등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춘천상공회의소도 지난달 제2경춘국도 조기 추진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회 등에 보냈다. 춘천상공회의소는 “교통망 분산 효과와 더불어 수도권과의 활발한 문화·관광자원 교류를 위해 제2경춘국도를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제2경춘국도 기본계획수립 용역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노선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춘천 서면 당림리를 잇는 32.9㎞ 구간으로 4차로로 계획됐다.
춘천=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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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 절실… 서울∼춘천 고속도·경춘국도 주말 혼잡 극심
입력 2017-08-0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