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강화된 에너지효율 등급에 맞춘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9월 전후로 출시되는 김치냉장고 신제품이 한 달가량 일찍 시장에 나왔다.
삼성전자는 연간 전기요금을 최대 28%까지 절약할 수 있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3도어 스탠드형인 M7000시리즈 15종과 뚜껑형 M3000시리즈 16종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독자적인 메탈그라운드 기술을 적용해 한겨울 땅속의 김치 보관 환경과 정온유지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드형인 M7000은 327ℓ 단일 용량으로 모델별 출고가는 180만∼380만원이다. 커버·선반·도어·홈바 4면에 메탈 소재가 적용됐다. 홈바에는 자주 꺼내 먹는 김치나 반찬, 음료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뚜껑형 M3000은 126∼221ℓ의 다양한 용량으로 출고가 58만∼155만원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동급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40% 낮은 2018년형 클라쎄 다목적 김치냉장고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1도어 스탠드형 제품으로 용량은 102ℓ다. 기존 대용량 김치냉장고와 비교했을 때 4분의 1 크기로 공간 효율성이 높다. 스탠드형 신제품은 60만원대, 117∼216ℓ 뚜껑형 제품은 50만∼70만원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일부터 냉장고, 전기밥솥 등에 대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산정 기준을 높였다. 이에 따라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냉장고는 기존 31%에서 11%로 비중이 줄어들게 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에너지 효율 1등급 김치냉장고 경쟁
입력 2017-08-07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