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풀만화거리, 아시아 도시경관상 수상

입력 2017-08-07 21:32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성내동에 조성된 ‘강풀만화거리’(사진)가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유엔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 아시아 해비타트협회, 아시아 경관디자인학회가 2010년부터 시상하는 경관 분야 최고의 국제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 타 도시의 모범이 되는 도시나 지역, 사업을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데 지역 환경과의 공존, 안전성, 지속성, 역사성, 예술성, 지역 공헌도 등이 주요한 평가 대상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강동구 강풀만화거리와 함께 전주시 ‘첫 마중길’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28일 중국 은촨(銀川)에서 열린다.

강풀만화거리는 2013년 만들어졌다. 인기 웹툰작가 강풀과 동네 주민들, 자원봉사자들,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성내2동 골목 어귀와 전신주, 옹벽 등에 강 작가의 순정만화 시리즈에 나오는 그림 52점을 벽화로 그려놓았다.

강동구는 지난 2월 강풀만화거리 끄트머리에 ‘승룡이네 집’을 새로 열었다. 강 작가의 웹툰 ‘바보’의 주인공 승룡이의 이름을 딴 지역공동체 시설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