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9일] 새로운 시작

입력 2017-08-09 00:00

찬송 :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304장(통 40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1장 27∼32절

말씀 : 오늘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할 게 무엇이 있는지 가족과 함께 나눠보십시오. 불평보다 감사에 집중하면 정말 감사할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지루한 족보의 나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 있는 구절입니다. 이틀간 살펴봤던 바벨탑 내용이 11장에 있습니다. 그 말미에 등장하는 사람이 바로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름을 받기 전에 그의 이름은 아브람이었습니다. 아브람을 하나님께서 직접 부르시는 모습은 12장 1절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그 아브람의 등장은 11장 말미에 족보를 통해 먼저 나타납니다. 왜 아브람의 등장이 우리에게 소망이 될까요.

우리는 이전에 탐탁지 않은 백성들의 흩어짐을 봤습니다. 노아 홍수를 통해 하나님은 범죄한 인류를 쓸어버리고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가문을 중심으로 믿음의 자녀들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을 실망시켰습니다. 그들이 흩어져 이 세상을 덮을 때에 하나님은 다시 새 소망을 가진 계획을 시작하십니다.

아브람을 통해 시작될 복(福)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창세기 11장 말미에 등장하는 족보 속 아브람은 또다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 믿음의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새로운 일하심을 기대하게 됩니다.

우리는 기대하지 못한 실패를 만날 때 낙심하게 됩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는데 예기치 못한 변수에 의해 실패를 맛볼 때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언제나 우리에게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언제나 새로운 일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주님 안에 있을 때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이 되기까지 아브람이 포기해야 할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고향이었고, 둘째는 친척이었습니다. 셋째는 아버지 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나중에 고스란히 하나님으로부터 최상의 선물로 보상을 받습니다. 고향 땅을 떠났던 아브람은 가나안 땅을 얻게 됐고, 친척을 버려야 했던 그는 수많은 자손을 얻게 됐습니다. 아브람이 기댈 수 있었던 아버지 집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가득 찼다.

하나님의 길을 가는 사람은 세상 것을 다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 내가 가진 것을 포기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것, 하나님의 것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패 앞에 좌절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위해 항상 새로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께 믿음으로 나아갈 때 가지고 있는 잡동사니들을 버리십시오. 내가 빈손이어야 하나님이 채워 주십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때로 실패를 경험할 때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봐 두려워합니다. 또 다시 실패할까봐 망설여집니다. 그러나 말씀을 의지해 다시 일어납니다. 우리를 향해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신 주님을 의지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빈손으로 가오니 아버지의 것으로 나를 채워 주옵소서. 힘주시고 인도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