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 7승’ 송승준, 개인 통산 100승 달성

입력 2017-08-06 23:37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사진)이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6일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송승준의 역투에 힘입어 6대 4로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선발로 나선 송승준은 6이닝 4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째(3패)를 거뒀으며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9번째이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는 3번째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송승준은 2008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는 등 팀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해왔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부진, 1승 2패에 그쳤지만 올 시즌엔 컨디션을 끌어올려 베테랑 투수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송승준은 “팀에서 뛴 11년간 도움을 준 동료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면서 “지난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미국 마이너리그 때의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버텼다”고 대기록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잠실구장에선 김재환의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10대 3으로 격파했다. 두산 김재환은 2-2로 맞서던 3회초 투런홈런(시즌 28호)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연속 경기 타점 타이기록이다. 두산은 7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4대 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