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이상 교육 받은 한국 청년 50.5%는 일자리·전공 불일치

입력 2017-08-06 18:25
현대경제연구원은 6일 ‘한국과 독일의 청년 실업률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등 이상 교육을 받은 한국 청년층의 50.5%는 실제 일자리와 전공이 불일치한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청년층은 35.7%만 전공과 불일치했다.

특히 한국은 직업교육을 받은 청년층에서도 전공 불일치 비율이 독일보다 크게 높았다. 직업교육을 받은 한국 청년층의 전공 불일치 비율은 45.8%로 독일(9.8%)의 4배를 넘었다. 일자리와 전공의 불일치는 두 나라 청년층 실업률에 영향을 준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연구원은 “노동시장의 전공 수요를 교육시스템이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청년층 노동시장 신규 진입자의 직업탐색 시간이 길어지고, 취업 후에도 이직 등 마찰적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