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론 선글라스로 햇빛을 막으면서 휴대전화 충전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칼스루에 테크놀로지 연구소 연구진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선글라스(사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존의 실리콘 태양전지판보다 가볍고 투명한 새로운 태양전지판을 렌즈로 사용한 것이다. 렌즈에 사용된 태양전지판은 두께가 1.6㎜가량이며 무게도 일반 렌즈와 비슷하다. 개발을 맡은 알렉산더 콜스만 연구소장은 “기존의 태양열 기술의 실패 사례에 착안해 새로운 형태를 적용하려고 한다”면서 “새로운 태양전지판은 투명한 데다 다양한 색깔을 넣을 수 있고 모양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태양전지판을 창문이나 유리천장 등을 만드는 데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선글라스 발전기 탄생… 獨연구진 태양전지판 렌즈 개발
입력 2017-08-06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