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에 패럴림픽 대회용 썰매 기부

입력 2017-08-06 19:19
포스코는 국가 대표 장애인아이스하키 선수단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에서 사용할 최초의 한국형 썰매를 제작해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썰매는 전날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2017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 A-pool’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측에 전달됐다. A-pool은 1부 리그를 뜻한다. 기증한 썰매는 포스코와 썰매 설계·제작업체 매시브블레이드가 공동 개발했다. 포스코는 경량화와 고강도화를 위한 소재 선정부터 성형과 용접을, 매시브블레이드는 부품 설계 및 조립을 담당했다. 포스코는 자체 개발 신소재인 고망간 방진강(진동 전달 차단 철강),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스테인리스강 등을 적용했다. 썰매는 해외에서 수입해 온 기존 장비보다 34% 가벼우면서 충격 흡수가 뛰어나다.

회사는 이번 기증식에서 먼저 제작한 썰매 1대를 전달했고 나머지는 이달 중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선수들은 새 썰매를 훈련과 실전에 사용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대한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와 장애인아이스하키 활성화를 위한 후원 협약을 맺고 포스코배 대회 개최, 썰매 제작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