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지난달 가계부채 추이 9일 발표

입력 2017-08-06 18:45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이 ‘7월 가계부채 추이’를 9일 발표한다. 6·19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난달 3일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을지가 관심거리다. 앞서 6월에는 부동산 대책 발표 직전 ‘막차’ 수요가 몰리면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7개월 만에 최대폭인 4조3000억원 폭증한 바 있다.

정부는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금융위 등 관련 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가계부채 대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앞으로 나올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부동산 정책과 무관치 않을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같은 날 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을 내놓는다. 전월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1999년 이래 6월 기준 최고 수준이었다. 청년 체감실업률도 23.4%를 기록,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았다. 그나마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1000명 늘었지만 2월부터 매달 37만명 이상 늘던 데 비해선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실업률은 0.2% 포인트 오른 3.8%였다.

기재부가 8일 발표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가 우리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살펴봐야 한다. 지난 7월호는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개선 등 회복 신호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조정을 받는 등 내수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며 불안요소를 짚었다. 10일 기재부는 6월까지의 세수와 재정지출 동향을 담은 ‘월간 재정동향 8월호’도 내놓는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