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도 빅데이터 활용 속도낸다

입력 2017-08-04 21:31
한국은행이 빅데이터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빠르게 축적되는 다양한 형태의 대용량 자료를 말하는데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 가운데 하나다.

한은은 1일 통계기획팀에서 빅데이터 업무를 담당할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을 새롭게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7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빅데이터통계연구반은 빅데이터 처리·분석 기법, 활용 방법에 관한 조사·연구를 활성화하는 일을 맡는다. 또 시험편제, 전산 시스템 및 품질관리체계 구축 등 장단기 과제도 적극 추진한다. 9월에는 통계학회와 함께 ‘빅데이터와 경제통계’를 주제로 공동 포럼도 개최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한 국민계정과 물가통계, 경제심리지표 등 경제 통계를 편제할 때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신한카드와 빅데이터 기반 경기예측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통계의 신뢰도를 제고할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주요국에선 통계에 이미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유엔 통계위원회가 2014년 3월 제45차 총회에서 빅데이터를 정식 의제로 다뤘고, 미국이나 유럽의 통계기관들은 가계 소비지출, 물가 등의 통계에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