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알바)생들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손님의 행동은 ‘반말로 하는 명령’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알바생 10명 중 9명은 비매너 손님에게 상처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알바생 2507명을 대상으로 손님들의 ‘비매너’에 대한 경험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응답자의 93%는 ‘손님의 비매너로 상처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비매너 행동으로는 ‘반말로 명령하듯 말할 때’가 가장 많은 54%를 차지해 1위로 꼽혔다. 이어 ‘돈이나 카드를 던지거나 뿌리듯이 줄 때’(32.6%) ‘알바생 권한 밖의 일을 요구할 때’(28.2%) ‘자기가 실수해놓고 무조건 사과하라고 할 때’(24.7%) ‘트집 잡아 화풀이 할 때’(15.6%) 순이었다.
반면 손님의 매너 있는 행동에 감동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84.9%나 됐다. 알바생들은 자신을 감동하게 한 손님의 매너있는 행동으로 ‘내가 건넨 인사를 상냥하게 받아줄 때’(47.4%) ‘나의 서비스에 감사함을 표할 때’(46.7%) ‘실수해도 이해해주고 기다려줄 때’(36.5%)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해줄 때’(15.5%) ‘손님이 있었던 자리가 깔끔할 때’(14.8%) 등을 꼽았다.
글=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삽화=이은지 기자
알바생 상처받는 1위 “야! 알바, 반말할 때”
입력 2017-08-04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