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크레인 참사 없도록… 안전경영위 신설”

입력 2017-08-04 17:54 수정 2017-08-04 21:32
지난 5월 거제조선소 크레인 충돌 사고로 사상자를 낸 삼성중공업이 안전한 작업장 구현을 위해 안전경영위원회 신설과 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 개발 등 대책을 발표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4일 사내방송을 통해 직접 임직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설명했다. 우선 새로운 개념의 위치·형상 기반 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크레인의 실시간 위치와 자세, 주변 상황 정보를 토대로 충돌을 방지하는 것으로 오는 12월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안전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안전관리 조직을 안전경영본부로 격상시켜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 대책도 포함됐다. 글로벌 안전관리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해외 선주사 등 33개 회사가 함께 개발한 안전 표준 ‘한국조선소 안전표준화(KSSS)’는 2018년 1분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