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경찰관”… 2273명 경찰학교 졸업

입력 2017-08-04 18:48
4일 오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291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에서 신임 경찰이 경례를 하고 있다. 신임 경찰관 2273명은 졸업식과 함께 8개월간 교육을 마치고 일선 치안 현장에 투입된다. 중앙경찰학교 제공

제291기 신임 경찰관 2273명이 4일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일선 경찰서에 배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실무교육을 이수한 뒤 두 달 전부터는 배치될 경찰서에서 현장실습을 받았다.

노기성(31) 김온유(27·여) 순경은 이번 졸업식에서 최우수 졸업생으로 선정돼 경찰청장상을 받았다.

노 순경은 “경찰이 되기 전 운영하던 입시체육 학원에서 학교폭력으로 꿈을 잃어가는 청소년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껴 학교전담경찰관(SPO)에 지원했다”며 “학교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순경은 “대학생 때 아동과 발달장애인 체육활동을 도우면서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이들을 위해 일해야겠다는 생각에 경찰이 됐다”며 “아동·장애인 대상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