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양질 일자리 창출·인재 확보 나선다

입력 2017-08-03 20:59
중소기업계가 ‘좋은 일자리 표준 모델’을 개발하고 청년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서울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서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 운영현황 등을 설명했다. 중소기업 일자리위원회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중단협) 단체장과 산업·분야·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등 32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았다.

중기 일자리위원회는 현장으로부터 정부 추진 과제 의견을 수렴하고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중장기 과제 로드맵에 적극적으로 대응,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먼저 임금, 복리후생, 작업환경, 근로시간 등을 평가해 ‘좋은 일자리’ 표준 롤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은 표준 달성을 위해 스스로 작업환경과 근로 조건을 개선, 인력을 충원하고 구직자는 신뢰성 있는 기업 정보를 제공받아 합리적으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위원회는 중단협 우수 회원사 1000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공개해 취업준비생들이 중소기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 스마트공장을 활성화하고 고용 우수 중소기업 포상도 추진한다. 지역별 일자리위원회와 학계·중소기업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중소기업 일자리 정책자문단을 설치, 위원회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단체와 지역별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유지와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계 당면 애로·지역 맞춤형 정책과제를 개발한다.

이와 함께 일자리위원회는 이달 18일 ‘일자리 창출 전략과 전망’ 정책토론회를 열고 10월 말에는 범 중소기업계 공동 청년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 일자리위원회는 창업금융·세제지원, 모태펀드 청년계정 신설, 연대보증 폐지 등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신성장 분야 창업 촉진 아이디어 발굴, 여성유휴인력·퇴직인력 등 1인 기업 활성화 등도 추진한다.

위원회는 또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인력과 신규 채용하는 인원을 합해 정규직 10만명을 고용하자는 취지의 정규직 10만 채용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15∼34세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가 대상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