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 국·공립대 입학금 완전 폐지

입력 2017-08-03 18:37
전국 19개 국·공립대학들이 2018년부터 대학 입학금을 완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입학전형료도 5% 이상 내리기로 했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회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는 3일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부경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체대, 한국해양대, 한밭대가 속해 있다.

김영섭 회장은 “대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공립대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하고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8년 3월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입학금은 평균 14만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말 군산대가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입학금 폐지를 밝힌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대학 입학전형료도 5% 이상 인하하기로 하고 규모는 대학별로 정하기로 했다. 전형료 인하는 오는 9월 실시되는 수시전형부터 적용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