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적료로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의 빚을 모두 탕감할 수 있다고?’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사진)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이적료가 사상최고인 약 1억9800만 파운드(2억6200만 달러·2952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BBC는 3일(한국시간)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어떤 것을 살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통해 이적료의 수준을 알기 쉽게 비교했다.
우선 할인 판매시기를 잘 맞추면 제트 여객기를 3대 구입할 수 있다. 보잉 737-700 여객기의 한 대 값은 8240만 달러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스 선수들 1년 연봉을 통째로 지급할 수 있다. 양키스 현역 선수 1년 연봉 총액은 1억5500만 달러이며 부상을 입은 선수, 마이너리그 선수까지 포함해도 2억2300만 달러면 된다. 바르셀로나 시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스파게티를 살 수 있고 호주의 명품인 프레도 초콜릿바를 7억9200만개 구입할 수 있는 돈이다.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가난한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이나 국가부채 수준과도 맞먹는다. 우선 2015년 기준 투발루, 몬세라트, 키리바시, 마셜 군도, 나우루, 팔라우 등 여섯 나라의 GDP 합계와 비슷하다. 통가(2830만 달러), 피지(7240만 달러), 바나투(8200만 달러) 등 3개국 부채를 갚고도 남으며 아이티 국가부채(2억3400만 달러)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BBC는 그래도 네이마르를 갖고 싶다면 날마다 100달러씩 저축하면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718년이나 된다고 소개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네이마르 ‘이적료’로 할 수 있는 것… 아이티 국가부채 탕감
입력 2017-08-04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