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6조원 규모의 ‘영남 관문’ 김해신공항 건설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부터 김해신공항 건설과 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국토부는 총 5조9576억원을 투입해 연간 3800만 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3200m 활주로, 국제여객터미널, 도로와 철도 등 김해신공항 접근교통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발주공고를 내고 사전 적격심사, 기술제안서 평가, 가격입찰 등 행정절차를 거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김해신공항 개발예정지역 범위, 공항시설 규모 및 배치, 접근교통시설, 운영계획, 재원조달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공항시설·운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신공항 예정 주변지역의 소음 영향 등을 분석한 소음대책(안)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6월부터 ‘김해신공항 건설 소음영향 분석 등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진행해 신공항 예정 주변지역의 소음발생과 항공기 소음 영향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이 마련되면 기재부·환경부·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 등과 협의해 2018년 하반기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9년부터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하게 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정부, 김해신공항 건설 본격화… 기본계획 용역 착수
입력 2017-08-03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