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채권은행들이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25개사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대기업 중 631개 업체를 상대로 실시됐다.
전체 구조조정 대상 업체는 지난해보다 7곳 줄었으며, 건설업종만 8곳으로 유일하게 지난해(6곳)보다 증가했다. 조선은 6곳에서 3곳으로, 해운은 3곳에서 0곳으로 줄었다. 채권은행들은 신용위험평가로 기업을 A·B·C·D등급으로 분류한다. 이 중 C·D등급은 구조조정 대상에 해당돼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돌입한다.
채권은행들은 지난달부터 중소기업 대상 신용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1월 말에 완료해 12월 초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올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7곳 줄어 25곳
입력 2017-08-03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