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역대 최대인 866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경유차 2만8600대를 조기 폐차하는 등 총 3만5000대 자동차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실행한다.
서울시는 본예산 620억원에 추경예산 246억원을 이달부터 추가 배정해 대대적인 차량 저공해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미세먼지 발생량 중 가장 많은 비중은 난방(39%)이고 그다음이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37%), 비산먼지(22%) 등이다.
서울시는 올해 경유차 3만3236대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엔진 개조 등을 지원한다. 조기 폐차 지원금은 차종별로 165만∼770만원이다. 경유차 지원 대상은 2005년 이전 등록한 총중량 2.5t 이상이며,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3.5t 이상 대형 경유차를 우선 지원한다.
건설기계 미세먼지 저감 사업 예산은 52억원에서 212억원으로 4배 늘었다. 올해 1728대에 매연저감장치 부착과 엔진 교체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건설기계는 굴착기,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레미콘), 콘크리트 펌프트럭 등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서울시, 미세먼지 저감에 866억 투입
입력 2017-08-02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