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백석문화대, 제42회 백석 쿰 캠프 진행 중… “시설 아동·청소년에 꿈과 사랑을”

입력 2017-08-02 19:45
캠프에 참가한 아동들이 1일 백석대 운동장에 마련된 대형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백석대 제공

제42회 백석 쿰(QUM·‘일어나라’ 뜻의 히브리어) 캠프가 천안 백석대에서 ‘#LOVE(반올림사랑)’라는 주제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시설 아동·청소년 1000여명이 참가했다. 전국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 아동·청소년이다.

백석 쿰 캠프는 백석학원 장종현 설립자의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자’는 교육 철학과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란 목표 아래 겨울과 여름, 1년에 두 번 방학 시기에 맞춰 21년째 계속되고 있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 인성개발원이 캠프를 운영하며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는 아동·초등학생, 3일부터 5일까지는 청소년이 대상이다.

그동안 백석 쿰 캠프에 참가한 인원은 6만2000여명에 달한다. ‘인성’이란 주제는 깊이 뿌리 내렸고, 세부 프로그램은 다양해졌다. 특히 올해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백석대 레슬링팀과 배드민턴팀 주도의 스포츠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또 스포츠과학부의 운동처방, 보건학부의 심폐소생술 교육, 장애 체험 등도 이어진다.

초등 2학년 때 쿰 캠프에 참석했다가 올해 백석문화대 재학생이자 캠프 리더로 참여한 이은주(21·여·사회복지학부)씨는 “이번 캠프의 주제처럼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리더로 자원했다”며 “사랑받은 친구들이 또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계능 인성개발원장은 “인성은 지식이나 한시적인 행사로 길러질 수 없고, 실천적인 활동을 통해 체험되고 습관화된다”며 “참가 아동·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체험의 기회가, 봉사 재학생들에게는 산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