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휴가 중 방산 세일즈, 잠수함 구매 인니 국방장관 접견

입력 2017-08-02 18:05 수정 2017-08-02 21:5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휴가지인 경남 진해 해군기지의 공관에서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왼쪽)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휴가지에서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 리아쿠두 장관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t급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키 위해 방한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외빈을 맞은 것은 이례적이다. 인도네시아가 국산 잠수함 3척을 구매하고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16대를 수입하는 등 국내 방산업체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이 감안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리아쿠두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됐다”며 “2차 잠수함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잘 마무리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