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휴가지에서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 리아쿠두 장관은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1400t급 잠수함 인도식에 참석키 위해 방한했다. 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외빈을 맞은 것은 이례적이다. 인도네시아가 국산 잠수함 3척을 구매하고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16대를 수입하는 등 국내 방산업체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이 감안됐다.
문 대통령은 오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리아쿠두 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가 한국산 잠수함을 최초로 인수한 나라가 됐다”며 “2차 잠수함사업 추진 시에도 한국이 다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바란다. 차세대 전투기 사업도 잘 마무리될 수 있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개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문 대통령 휴가 중 방산 세일즈, 잠수함 구매 인니 국방장관 접견
입력 2017-08-02 18:05 수정 2017-08-0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