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000명이 만드는 거대한 춤판 속에 빠져보자”

입력 2017-08-02 19:44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오는 9월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댄싱카니발 참가자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이는 모습. 원주문화재단 제공

강원도 원주 도심에서 1만4000명이 만드는 거대한 춤판이 벌어진다.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거리 퍼레이드 축제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원일로와 따뚜경기장, 문막읍, 태장동 등 원주시내 7곳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역대 최대인 1만4000여명이 참여해 1억8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해외 45개팀 1600명을 비롯해 국내외 152개팀 1만2000여명이 댄싱카니발 경연을 벌인다. 댄싱카니발은 30∼200명으로 구성된 단체팀이 원일로 구간 1㎞ 도로와 따뚜경기장 주 무대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진형 퍼포먼스를 펼치는 거리퍼레이드 축제다.

올해 신설한 프리댄싱 페스타에도 60∼70팀 20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댄싱 페스타는 5∼20명으로 구성된 팀이 무대에서 춤 실력을 겨룬다.

중앙·자유시장, 문화의 거리, 문막읍, 우산동, 혁신도시 등 시내 곳곳에서도 187개팀 1500여명이 다양한 공연을 통해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 주 무대인 따뚜경기장 인근 잔디구장과 주차장에는 프리마켓, 체험존, 먹거리 마당 등이 마련된다.

2011년 시작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는 관람객과 댄싱카니발 참가자 등 47만명이 축제를 즐겼고, 경제효과는 339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있다”며 “1만4000명이 만드는 거대한 춤판 속에 함께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