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도심에서 1만4000명이 만드는 거대한 춤판이 벌어진다.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거리 퍼레이드 축제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오는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원일로와 따뚜경기장, 문막읍, 태장동 등 원주시내 7곳의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역대 최대인 1만4000여명이 참여해 1억8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해외 45개팀 1600명을 비롯해 국내외 152개팀 1만2000여명이 댄싱카니발 경연을 벌인다. 댄싱카니발은 30∼200명으로 구성된 단체팀이 원일로 구간 1㎞ 도로와 따뚜경기장 주 무대에서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행진형 퍼포먼스를 펼치는 거리퍼레이드 축제다.
올해 신설한 프리댄싱 페스타에도 60∼70팀 20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댄싱 페스타는 5∼20명으로 구성된 팀이 무대에서 춤 실력을 겨룬다.
중앙·자유시장, 문화의 거리, 문막읍, 우산동, 혁신도시 등 시내 곳곳에서도 187개팀 1500여명이 다양한 공연을 통해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 주 무대인 따뚜경기장 인근 잔디구장과 주차장에는 프리마켓, 체험존, 먹거리 마당 등이 마련된다.
2011년 시작된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는 관람객과 댄싱카니발 참가자 등 47만명이 축제를 즐겼고, 경제효과는 339억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이 있다”며 “1만4000명이 만드는 거대한 춤판 속에 함께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1만4000명이 만드는 거대한 춤판 속에 빠져보자”
입력 2017-08-02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