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책이다. 독일의 인문 고전과 문화, 지리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배치해 이해를 높였다. 저자는 교리 공부의 목적이 ‘사랑으로 나타나는 믿음’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독일 역사는 이를 방증한다. 17세기 경건주의를 태동시키고 18∼19세기까지 세계 선교를 이끌었던 독일은 20세기 들어 나치와 히틀러를 배출했다. 종교개혁의 교리가 삶에서 작동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신앙은 행위가 아니라 내면적이고 본질적인 신앙을 추구하는 것에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신상목 기자
[책과 영성] 청소년을 위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2
입력 2017-08-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