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역사 교과서 편찬심의위원을 맡았던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과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달 중, 이 원장은 다음 달 중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각각 1년, 2년 남짓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이로써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한 보수 성향 학자 출신 기관장은 네 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정배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김용직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이 물러났다.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김 이사장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앙대 정치국제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고대사 분야의 대표적 연구자인 이 원장은 경북대와 동국대에서 교수로 재직했고, 국사편찬위원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했다.
권남영 기자
김호섭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사의,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도
입력 2017-08-01 21:19 수정 2017-08-01 2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