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 설립 추진

입력 2017-08-01 21:30
세종특별자치시에 국내 첫 국립행정대학원이 들어선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국립행정대학원은 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교육기관으로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이나 프랑스 에나(ENA)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입주 지역은 세종시 신도시 4-2생활권(집현리) 교육연구용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설립 형태는 크게 세 가지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 또는 분원 설치, 한국개발연구원(KDI) 주도 시스템 신설, 국책연구소 연합대학원 개교 등이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이전·분원 설치안은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착륙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두 번째는 KDI를 중심으로 국책연구소가 참여해 대학원을 세우는 안이다. KDI와 행정대학원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전체 국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합대학원 개념이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유사한 모델이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